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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영화리뷰]더 킹 - 대한민국의 왕은 누구인가

by 마포지구인 2022. 10. 11.

1. 영화 줄거리

박태수(조인성)은 그냥 아버지가 양아치였던 일진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검사에게 쩔쩔매는 모습을 보고 태수는 공부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서울대에 가게 됩니다. 여자친구 때문에 학생운동을 한 것으로 몰리기도 하고 군대를 갑니다.

 

 

사시 공부를 열심히 해서 동차로 합격하게 됩니다.

 

검사가 되었으나 매일 직장인처럼 엄청난 업무량에 시달리던 어느 날 한 선생님이 학생을 추행 및 성폭행한 사건이 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는 것을 보고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그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고 집행하려고 하는데 한 검사가 찾아옵니다.

 

양동철 검사(배성우)는 태수를 회유하러 옵니다. 한강식(정우성)검사와 함께 라인을 탈 수 있는 것을 제안하고 떠납니다. 결국 태수는 자신의 신념을 져버리고 성폭행범을 합의시키고 풀어주기로 합니다.

 

 

그렇게 양동철 검사를 따라서 파티를 따라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성폭행범이 거들먹거리는 것을 보니 화가 치밀어 오르는 태수를 보고 한강식 검사는 무게를 집자 말라며 따귀를 때립니다.

 

 

태수는 잠시 멍해져있다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한강식의 말이 하나도 틀린 것이 없어서 더욱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성폭행범과 양주를 한잔하고 쿨하게 그 분위이게 녹아듭니다.

 

그렇게 양동철 검사와 한강식 검사와의 인연이 시작되고 전략 3부 검사 생활이 시작됩니다.

 

신문에 실리는 굵직굵직한 사건만 담당을 하면서 지내던 어느 날 어떤 연예인의 사건을 담당하다가 그 여자 연예인과 태수는 연애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들의 행보가 그대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러한 정황을 파악하고 공격을 해오려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꼬리인 박태수를 치고 한강식을 치려는 수법이었습니다.

 

박태수는 불륜과 더불어 최두일의 사건으로 곤란한 상태가 되자 지방으로 발령이 나게 됩니다.

 

안희연(김소진)검사는 수사망을 좁혀오고 태수는 한강식을 지키기 위해 정신 나간 척을 합니다. 그날 두일(류준열)이 찾아왔고 한강식과 양동철 검사도 찾아오게 됩니다.

 

대통령 선거 라인에서 참패를 한 한강식 검사는 갖은 방법을 써서 자신의 이권을 위해서 노력하게 됩니다.

 

결국 한강식은 검사장이 되고 양동철 검사는 부장검사가 됩니다. 박태수는 옷을 벗고 집은 경매에 넘어가게 됩니다.

 

박태수는 장인어른과 이혼 전 아내에게 제안을 해서 야당의 인사를 만나 정치인으로써의 뜻을 밝힙니다.

 

2.출연진,등장인물후기

조인성은 "더 킹의 시나리오를 함께 작업할 배우들을 한재림 감독에 대한 신뢰, 그리고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더 킹을 해야 하는 이유였다."고 전했습니다.

 

조인성은 권력의 맛을 알게 된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한민국의 권력을 설계하고 기획하며 세상 위에 군림하는 인물이 되기까지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아우르며 섬세하며 다양한 감정선을 펼쳤습니다.

 

이와 함께 작품마다 압도하는 분위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정우성이 대한민국의 권력을 설계하고 기획하는 검사장 후보 한강식 역을 맡았으며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합니다.

 

정우성은 한강식 캐릭터에 대해 "외향적으로는 권력의 옷을 입고 근엄해 보이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권력의 우스운 면을 엿볼 수 있는 인물"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배성우는 전략 3부의 핵심 인물이자 권력 앞에서 순종적인 검사 양동철을 맡아 극의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3. 총평

이 영화가 과연 말이나 되는 소리일까?

보는 내내 결국은 영화보다 현실이 더 허구적인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저항할 수 없는 이야기로 다가오게 됩니다.

 

싸움만 하던 이가 과연 사시를 패스할 수 있을까?

시작부터 비현실적으로 풀어내서 오히려 몰입감이 뛰어난 영화의 구도입니다.

 

영화를 보는내내 왕은 과연 누구였을까? 한강식인지 아니면 박태수인지 아니면 최두일인지 궁금했으나 결국은 그 왕이라는 것은 바로 국민을 나타내는 말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정우성과 조인성은 능력은 있지만 깊이와 영혼이 부족한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작가와 감독이 한국의 부패와 정치라는 주제에 접근했다는 점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는 영화로써 감탄할만합니다.

 

잔혹한 현실을 보여주면서도 마지막에 선거권을 가진 국민에게 왕이라고 말하는 감독의 메시지가 진하게 들려오는 듯합니다.

 

더 킹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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