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영화줄거리
최민재(최우식)는 융통성이 없는 경찰로 선배들의 적지 않은 미움을 받고 지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서울경찰청 황인호 계장(박희순)은 최민재를 만나 박강윤(조진웅)의 뒤를 캐라고 합니다.
황계장은 머뭇거리는 민재에게 민재의 집은 3대에 걸친 경찰의 피가 흐르는 집안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또한 일이 끝나면 아버지에 대한 비밀문서를 보여주겠다고 합니다.
민재의 아버지는 불명예로 죽음을 당했던 경찰이었습니다. 박강윤은 3년 적 원주 마약 검거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해결한 경찰이었습니다.
하지만 불법적인 방법으로 수사를 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유명한 마약 커넥션 전과자 나영범을 3번이나 잡아넣었는데 그때마다 금방 나왔기 때문에 더 화가 나 있는데 나영빈만 잡아넣으면 박강윤이 마약계를 마음대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박강윤이 내사를 눈치채고 다른 경찰을 몰래 죽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서울시 경찰청 광역 수사대 박강윤팀으로 부임된 민재는 박강윤과 같이 동행하며 수사하고 몰래 감시한 결과를 황계장에게 보고합니다.
불법 자금을 받아 차 구입미와 고급빌라 월세 등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등의 이상한 점을 포착하고 보고하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박강윤을 지켜보니 잘못이 없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혐의 없음으로 보고합니다.
이를 알게 된 황계장은 박강윤을 일단 체포하고 민재에게는 약속한 대로 민재 아버지에 대한 파일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연남회에 대한 설명을 해줍니다.
박강윤팀원들은 민재가 두더지(몰래 잠입하여 감시하는 자)라는 것을 알고 쫓아내려 하지만 박강윤이 막습니다. 박강윤은 여전히 민재를 데리고 다니며 수사를 합니다.
박강윤은 나영빈이 투자금을 모으고 있음을 포착하고 소식통인 권기안을 조사한 결과 신종 마약을 커피와 블렌딩 하여 파는 일을 계획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투자금이 20억이어서 박강윤은 연남회에 빌려달라고 하지만 거절당합니다.
연남회는 박강윤에게 손을 떼라고 합니다. 그러자 박강윤은 마약계 이인자인 차동철로부터 돈을 빌려 권기안에게 투자하는 척하고 지킵니다.
권기안은 마약 커피 블렌딩이 다 되면 박강윤에게 신호를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결국 박강윤은 나영빈을 체포하지만 사라진 20억 때문에 차동철로부터 딜을 받습니다. 바로 박강윤에게 마약을 거래해오라는 것이었습니다.
민재는 박강윤에게 예전에 진짜 경찰을 죽였었는지 물으러 갔다가 마약거래장소까지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박강윤의 마약 거래 시점에 경찰들이 나타나서 일망타진을 하게 되고 영화는 끝을 향해 거침없는 속도로 이야기가 달려갑니다.
2.출연진,등장인물후기
영화 <경관의 피>에서 강윤과 민재는 믿음과 의심이 교차하는 묘한 관계입니다. 과감하고 노련하면서 뭔가 비밀이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 강윤은 심리 연기에 능숙한 조진웅 배우가 맡았습니다.
최우식 배우 또한 경찰의 본분과 강윤에 대한 의심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인물 민재 역을 제대로 소화했습니다. <기생충> 이후 연기 변신을 꿈꾸었다는 그가 섬세한 심리 연기와 액션까지 소화하는 걸 보니 앞으로도 다양한 변신을 기대해 봅니다.
조진웅, 최우식 배우 외에도 연기파 조연 배우들이 긴장과 즐거움을 안깁니다. 경찰 조직의 부패를 캐내려는 감찰계장 '황인호'역은 박희순 배우가 맡았습니다.
그는 황인호가 가진 신념을 기반으로 영화를 통해 질문을 던진 인물이라 해도 좋을 만큼 강직하고 묵직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상위 1% 대상 범죄자 '나영빈'역은 권율 배우가 맡았습니다. 거침없는 인물이라 강윤으로 검거 의지를 불태우게 만드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기생충>의 '그 아저씨' 박명훈 배우는 경찰과의 거래를 통해 살아남은 범죄자 '차동철'역을 맡았습니다. 다양한 캐릭터가 있는 범죄 드라마를 꼽을 때 영화 <경관의 피>를 빼놓을 수 없을 거 같습니다.
3. 총평
영화의 제목 그대로 조부와 부친에 이어 3대째 경찰이 된 경찰의 피가 흐르는 민재의 가족사로부터 숙명의 딜레마를 읽어내고 있는 영화입니다.
어떻게 보면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유사 아버지와의 관계를 심플하고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역 수사대 에이스와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 커버 신입경찰 민재의 추적을 그린 범죄 수사극으로 결말에 이르렀을 때 민재 역시 강윤의 뒤를 따라가는 스토리로 계속적인 반전을 제공합니다.
이 영화에서도 역시 조진웅의 연기는 좋았고 그에게 딱 맞은 옷의 느낌으로 묵직한 인상을 남긴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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