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2 공식 예고편 대공개] 스토리 심층분석

아바타2물의길 포스터

몇일 전 아바타2 물의 길 공식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1차 예고편 분석 내용과 본 분석 내용을 참고해서 영화의 스토리를 상상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예고편은

아름답고 푸른 행성 판도라의 바닷속에서 시작됩니다. 시작부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고집해온 수중 모션 캡처와 물의 질감 표현력을 보여줍니다. 일렁이는 수면, 섬세한 기포, 무엇보다 물의 투명감 마치 끝없이 펼쳐질 것만 같은 장대함까지 담겨 있습니다.

바닷속을 헤엄치는 바다 생물들의 독특한 형태도 인상적입니다. 물에서 살아온 메트케이나족 아이들 그중에서도 오른쪽은 치레아로 예상이 됩니다. 메트케이나족의 지도자인 토노와리와 로널의 딸입니다.

그다음 장면에는 본 적 없는 수중 생물을 보며 놀라는 건 오마티카야족인 제이크의 아이들, 정중앙엔 장남 네티얌, 뒤엔 둘째 로아크 왼쪽은 막내딸 투크티레이입니다.

다음 원샷을 받는 건 제이크와 네이티리가 입양한 키리, 다른 아이들에 비해 한결 여유 있어 보이고 물속을 유영하는 것과 호흡하는 것도 전혀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다음 장면을 보면 1편의 직후 또는 2편의 직전 사이에 언젠가를 비추고 있습니다. 숲에서 활을 겨누는 네이티리가 임신한 모습이고 배경은 숲입니다. 하지만 예고편이 끝날 무렵엔 네이티리의 배가 불러 있지 않습니다. 이 장면이 막내 투크티레이 출산 전이라면 상관없지만 그 이후라면 이들이 인간과의 전쟁에서 아이를 잃고 그 일이 가족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을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숲에서 떠나게 된 이후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관계는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임스 카메룬은

뉴욕타임스를 통해 전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제이크와 네이티리가 부모가 된 것이고 부모가 된다는 건 세상을 완전히 새로운 방법으로 보는 것이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더욱 깊이 통찰해야 한다. 더 이상 자기 혼자만의 생명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만약 제이크와 네이티리가 어른이 되어 자신의 생존 이외의 책임을 진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했다.'라고 밝힌 바가 있었습니다.

 

제이크 가족

이 인간들로 인해 거처를 잃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자녀 또는 부모 등 더 큰 상실을 경험하고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키리는 누구의 심장 소리를 듣는 걸까요? 전작에서 판도라의 생명의 신인 '에이와'에게로 돌아간 듯했던 그레이스의 심장 소리로 예상이 됩니다. 아바타 3D 리마스터링 영화와 전 세계 언론들을 통해 공개된 아바타 2의 20분에 이르는 편집본을 통해서 키리가 그레이스 어거스틴 박사와 관련이 있다는 걸 암시한 바 있습니다.

 

이 영화의 프로듀서 존 랜도는

키리의 나이가 14세라고 밝혔는데 60대인 시고니 위버가 14세의 캐릭터를 연기한 걸 보면 아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어 보입니다.

키리의 목소리가 도무지 14세로 들리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분명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겠지만 이렇게 한 데에도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어린 아들에게 활로 사냥법을

가르쳐주는 제이크, 영혼의 나무 아래에서 의식을 치르는 오마티카야족 아이들이 뛰노는 장면을 통해 숲에서의 평화로운 삶을 보여주고 영원의 나무의 씨앗이 흩날립니다.

나비족은 이 씨앗을 순수하고 신성한 영혼으로 여기고 있어 전편에서 이런 모습을 본 네이티리가 제이크를 부족에게 데려갑니다. 훨훨 날면서 잘 지내는 제이크와 네이티리 여기까지 보면 1편과 2편 사이 숲에서의 삶은 회상일 수도 있고 분량 상 프롤로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치 고래처럼 생긴 거대한 이 생물은 판도라에서 가장 큰 동물인 툴쿤, 나비족과 교감할 수 있으며 완전히 다 자라면 길이가 삼백 피트 즉 91.4미터에 달합니다.

아직 임시 타이틀이긴 하지만 아바타 4의 부재가 '더 툴쿤 라이더'라는 BBC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키리는

수중 생물과 신경 채찍을 통해 정신적으로 연결되는 차해일루를 시도합니다. 전편에서 제이크도 페일과 이걸 했었습니다. 바다 위로 솟구치는 툴쿤과 거대한 날치 같은 스킴윙을 탄 메드케이나 족의 리더 토노아리, 스킴윙은 시속 96km로 비행이 가능하며 물속에 담가놓은 꼬리로 추진력을 얻습니다.

제이크의 아이들을 일루에 태워 안내를 해주는 치레야와 이어지는 신은 일루를 재미있게 타는 아이들의 모습인데 '존랜도'는 일루가 장난기가 많은 생물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1편에 등장했던 AMP슈트에

비해 훨씬 작고 개량된 나비족 신장에 걸맞은 로봇 같은 외골격 슈트는 얼마나 RDA가 그야말로 확실히 나비족을 섬멸 대상으로 여기고 있고 판도라의 광물 언옵티늄을 전혀 포기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또다시 전란에 휩싸인 가운데 물에 잠겨 불길을 바라보는 제이크 전편에 이어 또다시 타오르고 있는 오마티카야 족의 숲을 비춥니다.

나비족의 모습으로 돌아온 쿼리치 대령은 복수를 원하고 있지만 인간이었던 그가 인간의 두개골을 부수는 장면은 꽤나 상징적으로 보입니다.

그다음 케이블을 달고 비행선으로 올라가는 장면인데 오른쪽이 쿼리치 대령이고 거기에 매달려 올라가는 게 제이크가 입양한 인간 아들 스파이더라면 좀 재미있어집니다.

엠파이어지에 따르면

이번 영화에 등장하는 인간 캐릭터들 중의 상당수는 이전에 있었던 인간과 나비족이 전쟁에서 생존했거나 그 와중에 태어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출생의 비밀은 이 영화 속에서 또다시 벌어질 전쟁에서 작동할 새로운 갈등의 촉매이고 스파이더가 나비족을 공격했던 인간의 후손인 건 자명하기에 두 종족 간 갈등의 경계를 흐리게 합니다.

친부모를 궁금해하는 스파이더 본인이 난 나비족이냐 인간이냐를 두고 고해하는 수순으로 갈듯합니다. 애초에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 산소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숨도 못 쉬는 판도라의 진절머리가 날만도 합니다.

불타는 숲을 떠나 바다에 당도한 제이크 가족들을 토노와리는 반기지 않습니다.

그의 아내인 로널이 남편 토노와리와는 뭔가 다른 시각으로 제이크 가족들을 바라보는 듯 합니다. 토노와리도 무작정 적대적이기보다는 메티케이나 족은 어디까지나 오마티카야족과 인간들이 벌인 전쟁에 관여하지 않는다 '즉 당신들을 도울 수 없다'라고 선을 그을 뿐입니다.

이런 걸 보면 단순히 제이크 가족들이 정처 없이 여행을 하다가 이들을 만났다기보다는 확고하게 도움을 청하러 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어서 메트케이나족의 대응에 분개하는 차남 로아크는 다섯 손가락을 갖고 있고 눈썹도 진합니다. 제임스 카메로는 이게 인간의 DNA 가 좀 더 많이 있는 경우라고 밝혔습니다.

이 점은 제이크도 키리도 같습니다. 애들끼리도 사이가 처음에는 안 좋은지 토노와리의 아들인 아오눙이 로아크에게 태글을 걸면서 치레야와의 러브라인에 전작의 대사까지 그대로입니다.

둘의 로맨스는 두 종족의 연합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합니다.

제이크와 토노와리가

손을 잡은 모습 수중전까지 만반의 준비를 한 RDA의 함정이 도크를 오픈하고 있습니다. 그 안엔 마치 게 모양의 크랩슈트가 전열을 가다듬고 스킴윙을 탄 로널이 울부짖으며 전투에 돌입합니다. 물에서 태어난 아기를 바라보는 이런 장면들을 통해 단순히 전작과 다른 환경의 스펙터클만이 아닌 물에 사는 이들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주제로 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 아기는 물속에서 로널리 의식 이후에 출산한 아기로 임신했던 모습의 네이티리와도 묘한 대칭을 이룹니다. 둘 다 여전사라는 것도 동일합니다

제임스 카메론은

원래 에일리언,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통해 여전사 캐릭터를 수십 년 전부터 밀어왔습니다. 크게 보면 가족의 이야기지만 엄마 입장에서 아이를 잃거나 아이가 태어난 가운데 결국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전쟁을 위해 힘을 모으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들은 메트케이나 족의 수상 가옥들도 모조리 불태우고 포로처럼 무릎을 꿇립니다. 'Death'라는 단어가 나올 때 이 장면이 나오는 걸 보면 생물이 죽은 듯하며 일루를 탄 나비족들을 사방에서 공격하는 크랩슈트...

'여긴 우리의 고향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다툼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RDA 코리치에게 쫓기고 있어 안전을 위해 떠나야만 하지만 네이티리는 평생을 숲에서 살았기에 그리고 죽어가는 부족의 곁을 떠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제이크는 여기 있는 게 가족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으니 가족들을 보호할 것이고 여기를 떠나야 한다고 말하는 겁니다.

 

잠기는 함선에서 탈출

하는 네이티리와 투크티레이 망연자실한 네이티리에게 진심을 전하는 제이크 뭔가 더 큰 능력을 보여줄 듯한 키리 RDA 함선의 갑판을 덮치는 둘, 큰 스킴윙을 탄 제이크는 인간의 총을 들고 있습니다. 네이티리도 활을 들고 자세를 바로 잡습니다.

제이크가 무전기를 귀에 꽂고 있는 걸 보면 단순히 활과 창으로 인간에게 대응하기보다는 그들의 물자를 활용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바타 2의 메인 예고편이었습니다.

아바타2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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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분석 내용

소문에 따르면 이 영화는 아직도 특수효과를 다듬고 있다고 합니다. 강력한 하드웨어를 통해서 세밀하게 구현해야 하는 영상이라 특수효과 스태프들이 모든 걸 갈아 넣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아바타 2 물의 길의 상영 시간은 190분, 3시간 10분이나 된다는 점도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이 영화의 안티가 많은 것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이번 영화를 보게 되면 그들은 침묵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하기도 했지만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자기가 너무 오랫동안 이 영화에 묶여 있었던 게 아닐까 걱정이 된다는 멘트도 남겼습니다.

과연 이 영화는 전작처럼 사회 현상 수준의 히트를 칠 수 있을지 그 결과는 12월에 확인해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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